마음이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, 정말 이해돼요.
스물한살이면 누구라도 그런 시기를 겪고 있어요.
전공이 재미없고, 미래가 안 보이는 것 같고,
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그 기분...
절대 질문자분만 겪는 게 아니에요.
일단 지금은 '정답'을 찾기보다 '방향'만 생각해보는 시기**라고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가벼워질 거예요.
꼭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괜찮아요.
그냥 하루하루 내가 조금이라도 편안한 선택,
내가 조금이라도 궁금한 방향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.
예를 들어
"이건 진짜 못하겠어"라는 감정도 분명한 '방향'이에요.
그 감정을 통해 반대로 "그럼 나는 어떤 환경에서 더 괜찮았지?"
이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게 시작이에요.
어른들도 사실 다 그렇게 삐걱거리며 알아가요.
완벽해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
망설이면서도 해보는 사람이 어른이에요.
지금 이 감정, 이 혼란이
앞으로 진짜 내가 원하는 길을 찾는 데 꼭 필요한 거니까
너무 부끄러워하지 말고,
당당히 고민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도 괜찮아요